파업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서울대 병원에 대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높아졌다.서울대병원(병원장 박용현) 노사는 파업 12일째인 24일 전날에 이어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25일 서울지방 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공권력 투입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관계자는 “이날 최선임(崔先壬) 지부장 등 노조간부 3명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고, 병원측이 22일 이미 병원 내 경찰 배치를 요청한 상태 여서 조정결과에 따라 공권력 투입이 곧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22일 “불법 파업으로 인한 환자피해를 방관할수 없어 공권력 투입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만일의 사태에 대비, 병원 주변에 2개 중대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한편이날 산부인과의 5개 병동 중 1개 병동이 폐쇄되고, 입원환자가 평소 1,450명보다 20%나 줄어드는 등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도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병원측은 병동 폐쇄 확대 및 입원환자 퇴원 권유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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