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은행들이 충전식 해외선불카드 등 신종 카드 출시경쟁을 벌이고 있다.하나은행은 22일부터 전 지점에서 해외여행자카드 ‘VTM(비자트래블머니)’ 판매를 시작했다. VTM은 고객이 창구에서 일정 금액(1만달러 이내)을 지불하면 그 금액만큼 충전되는 카드로 여행자수표 또는 외화 현찰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행자들은 세계에 분포돼 있는 900만여개의 비자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현금인출기에서 언제든지 필요한 금액만큼 현지 통화를 찾아 쓸 수도 있다.
씨티은행도 이달 중순부터 VTM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VTM카드는 분실한 경우 세계 각 도시에서 24시간 운영되는 비자서비스센터에서 쉽게 재발급 받을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직불 결제기능만 가능하던 기존의 체크카드에 최고 50만원까지 신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한빛모아플러스카드’를 내놓았다.
한빛은행에 예금계좌가 있는 고객 가운데 20세 이상이면 카드를 발급받아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오일뱅크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리터당 25원씩 할인받는다.
또 신한은행은 직장여성과 주부 등 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신한 레이디플러스카드’를 선보였다. 무이자할부서비스, 놀이공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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