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26일 개막, 2개월간 열전에 들어간다.삼성생명과 신세계의 개막전(장충체육관)으로 막을 올리는 여자프로농구는 8월26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팀이 3전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거쳐 5전3선승제로 챔피언팀을 가린다.여름리그는 여자프로농구를 하계 실내스포츠의 대표종목으로 키우겠다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의지에 따라경기수 증가, 지역연고제 도입, 외국인선수 자유선발 등 크게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선다.
3, 4라운드로 치러지던 예년과 달리 여름리그는 5라운드로 열려 팀당25경기씩 모두 75경기를 소화한다. 처음 도입된 지역연고제도에 따라 6개 팀은 성남(국민은행) 인천(금호생명) 수원(삼성생명) 광주(신세계)춘천(한빛은행) 청주(현대건설)를 홈코트로 삼아 홈앤드어웨이로 경기를 벌인다.
중립경기는 서울 장충체육관과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주말에 치러진다.평일에는 한 경기만 열린다. 여름리그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용병의 활약이다. 겨울리그까지만해도 용병은 드래프트를 통해 중국선수만 선발했는데이번에는 자유계약선발로 뽑아 국적이 다양화되는 등 볼거리가 많아졌다.
용병의 국적을 보면 미국, 크로아티아, 유고슬라비아, 러시아, 나이지리아,라트비아, 폴란드 등 7개국에 달한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용병들은 중국선수들이 받았던 월 2,000달러보다 많은 1만달러를 받게 돼 있어 수준높은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각 구단이 미국과 유럽등지에서 영입한 용병들은 대부분 190㎝안팎의 장신센터로중국선수에 비해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개인기와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여자프로농구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용병은 만년 최하위 금호생명만3명을 뽑아 2명을 출전시키도록 했고 나머지 5개팀은 2명 보유에 1명만 경기에 뛸 수 있게 돼 있어 금호생명이 복병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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