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장은 22일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이 매우높다고 밝혔다.3박4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망하고 “북한으로부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긍정적으로 연구중이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아직 초청장도 보내지 않은 상황이어서 확답은 피했지만 참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과최재승(崔在昇) 국회문화관광위원장은 방북기간중 박명철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 장웅IOC위원 등 북한 체육계 고위인사들과 만나 남북체육 교류 전반에 걸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또 “6ㆍ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체육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 증진키로 했다. 앞으로 가시적 성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며 “지난 2월께 추진하다 중단된 태권도시범단 교류도 이른 시일내 서울과 평양에서 30명 규모로 성사시키기로 합의했으며 이르면 7월말께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이어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와 관련, “북측의 장웅 IOC위원으로부터‘나는 조선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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