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1일 워싱턴에서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북한의 재래식 전력 감축문제와 관련, 양국이 긴밀히 협의, 대처해 가기로 하고 남북 국방장관회담의 조기 개최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김동신(金東信) 국방부 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미 국방부에서 회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럼스펠드 장관은 조지 W 부시 정부출범 이후 현재 국방정책을 전면 재검토 중이지만 주한 미군 규모와 배치 및 유사시 증원전력 전개 등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재래식 전력감축 문제를 다루어 가기 위해 우리측이 주도적 입장을 취하며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를 재가동시켜 추진해 나갈 것을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럼스펠드 장관은 명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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