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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이제는 IT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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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이제는 IT총리?

입력
2001.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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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李漢東) 총리가 이번 몽골과 중국 방문을 계기로 ‘IT(정보기술) 총리’라는 새로운 메이크업을 시도하고 있다.몽골과 중국 지도부를 상대로 IT 산업의 총아인 이동통신분야 세일즈 외교를 끈질기게 펼치는가 하면, 중국의 첨산산업 단지를 직접 둘러 보면서 IT 분야에 대한 나름의 식견과 관심을 과시 했다.

그 동안 ‘행정총리’로 인식됐던 딱딱한 이미지에 ‘IT 세일즈’라는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이 총리는 베이징(北京)의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中關村)과 상하이(上海)의 첨단산업 지구인 푸둥(浦東)을 잇따라 방문, 눈길을 끌었다.

이 총리의 이러한 일정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개혁 개방을 현장학습하기 위해 각각 지난해 5월과 올 1월 방중했을 때의 스케줄을 종합한 것이다.

이 총리는 21일 중관춘에서 중국 관계자의 브리핑을 받고 “미국 실리콘 밸리를 본딴 것인가, 중국이 독창적으로 만든 것인가” “전통산업의 정보화, 즉 IT화 연구도 함게 진행 중이냐”고 묻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세일즈 외교도 다방면으로 전개했다. 주룽지(朱鎔基) 총리,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하반기에 있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입찰시 LG 등 한국기업 진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줄기차게 요청,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의 한ㆍ중 CDMA 로드쇼에 참석, “양국 기업과 정부가 협력, 이동 통신분야의 세계적 표준을 창출하자”고 제의, 5,100여만달러의 CDMA 장비수출 계약을 따는데 일조했다.

몽골에서도 한국 정보통신업체에 대한 세제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이 총리의 이번 ‘IT 세일즈’는 5월 중동 방문시 ‘건설 세일즈’의 후속편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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