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2일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당시에 골프를 친 군 수뇌부의 전면 교체를 거듭 요구했고 민주당도 정확한 진상파악을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이와 관련, 국군기무사가 경위파악에 착수했으며 정부는 방미 중인 김동신(金東信) 국방 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문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영해침범의 급박한 시간에 골프장에 있었던 군 수뇌부는 군을 지휘할 자격도 능력도 없다”면서 “대통령은 직무를 유기하고 국민을 배신한 이들을 해임한 후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날 당 4역회의에서 “군령 책임자인 합참의장이 영해침범 때 골프를 치고 지휘소가 아닌 공관에서 느슨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확하게 진상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 고위관계자는 이날“국군기무사가 군 수뇌부가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상황일지 등을 통해 진상을 파악을 하고 있다”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과 여론의 향배에 따라 일부는 문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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