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 하락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악화 발표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다음 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나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호전시켰다.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형성하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전자 음식료 종금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통신주는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점이 부각되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포항제철 한국전력 기아차 등 대형 우량주와 증권 은행 등 금융주도 고르게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받쳤다.
의성실업 서광 라보라 휴넥스 삼립식품 대영포장 등이 개별 재료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림산업 태평양 현대백화점 현대모비스 등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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