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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參총장도 골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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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參총장도 골프쳤다"

입력
2001.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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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장관과 합참의장 뿐 만 아니라 장정길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2일 북한상선이 우리 영해를 침범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도 골프를 강행했던 것으로 21일 확인했다.또 김동신 국방 장관은 2일에 이어 3일 오전에도 라운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와 해군 등에 따르면 장총장은 2일 오후 충남 계룡대 군골프장에서 부하 장교들과 라운딩을 한 뒤 오후 6시께 해군본부로 복귀했다. 해군참모총장은 군 직전 지휘선상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해상 작전 지원 등 중요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북한 상선 영해 침범에 대한 지휘책임을 소흘히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군은 이와 관련," 장 총장은 이날 오후 1시께 청진 2호의 용해 진입 시도와 령군봉호의 영해 침범 사실을 보고 받은 뒤 해군작전 사령부 등에 비상 근무토록 지시하는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사전 약속된 골프를 치러 갔다"며 "골프 후에는 본부로 돌아와 작전 상황을 점검하고 지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3일오전 경기 성남시 남성대 군 골프장에서 한미 연합사령관 주최 정례 골프모임을 갖고 북방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한편 김형보 육군참모 총장과 이억수 공군참모 총장도 2일 오후 골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혁범 기자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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