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은 디지털 리더였다.’삼성전자 리더십 개발센터 김석우(金錫祐) 소장은 21일 펴낸 ‘왕건에게서 배우는 디지털 리더십’이란 책에서 고려태조 왕건이 2인자에서 권좌에 오르기까지 발휘했던 리더십을 심층분석, 21세기형 리더십의 조건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궁예를 ‘공격형 리더십’, 견훤을 ‘솔선수범형 리더십’,그리고 왕건을 ‘목표ㆍ자기관리형 리더십’으로 분류했다.
궁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고, 견훤은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확한 목표나 방향감각을 상실, 환경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 채 조직의 구심점을 형성하지 못해 끝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을 ‘변화를 수용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역동적 리더십’으로 규정하면서, 상황변화에 대해 왕건이 보여준 경쟁과 전략적 제휴, 네트워크를 망라한 경영원칙에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디지털 리더십이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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