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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랭킹 / 뱅킹시스템·편리성 국민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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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랭킹 / 뱅킹시스템·편리성 국민銀 1위

입력
2001.06.22 00:00
0 0

한국일보가 22일자부터 ‘파이낸셜 랭킹(FINANCIAL RANKING)’면을 신설합니다.외국의 선진 금융기법이 본격 도입되면서우리나라 금융시장에는 연일 새 금융상품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나 복잡한 상품구조 때문에 소비자들은 어떤 상품이 더 나은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에 본지는 국내 굴지의 금융 온라인기업인 모어 댄뱅크㈜(대표 이기승ㆍ李基承)와 공동으로 각종 금융상품을 심층 평가해 보도함으로서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지면을 격주로 발행할예정입니다.

파이낸셜 랭킹 면은 소비자에게 금융정보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국내 금융기관간 선의의 서비스 경쟁을 촉발시켜 금융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인터넷뱅킹 이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999년말 12만명에 불과했던 인터넷 뱅킹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4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 5월말 현재 6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인터넷뱅킹의 인기에 힘입어 금융기관들은 통장조회, 자금이체, 대출, 예ㆍ적금 계좌 개설, 외화송금은 물론 실시각 개인 금융상담까지 영역을 대폭확대하는 추세다.

이에따라 본지와 모어 댄 뱅크㈜는 ‘파이낸셜 랭킹’의 첫 평가분야로 인터넷뱅킹을 정했다.

7개은행의인터넷뱅킹 시스템에 대해 17일 동안 평가작업을 실시한 결과 국민은행이 뱅킹시스템, 편리성, 유용성 등 7개 항목에서 100점 만점에 95점으로수위를 차지했다. 주택 한빛 신한은행도 90점 대의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 뱅킹시스템

예금 대출외환 신용카드 공과금 납부 서비스 등 인터넷을 통한 거래와 관련된 서비스를 의미한다. 국민 주택 한빛 신한 하나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택은행 시스템의 경우 고객이 인터넷 상에서 직접 대출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한빛은행은 인터넷뱅킹에서 계좌 조회를 클릭하면전체 보유계좌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다계좌이체, 예약이체 등 자금 이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거래관련 서비스의 속도가 빠르고 안전성이 돋보이며 EZ뱅크 이름 아래 인터넷 전용상품들이 잘 정리돼 있는 것이 돋보였다.

▼ 편리성

국민·주택·한빛·신한·조흥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디자인과 화면 구성이 단순하면서도 눈에 잘 띄며 주택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유저 인터페이스로 고객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환은행은 많은 내용을 담고있으나 페이지를 독립적으로 구성해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개인화

최근 은행마다 다수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정보가 아닌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화(Customization)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고있다.

개인화부문에서는 한빛은행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빛은행은 이클립스라는 계좌통합 서비스를 통해 증권 은행 카드 보험 등 타 금융기관을 포함한 모든 금융 보유 자산을 한 눈에 확인시켜주고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른 자산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주고 있다.

▼ 유용성

금융은물론 부동산 등 재테크정보가 얼마나 충실하게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항목.

주택은행은 금융상품 안내는물론 외환ㆍ환율 정보 등 각종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가이드가 있다. 특히 아파트분양 시세 매물 경매 공매 등 특화된 부동산 재테크 정보가 눈에띈다.

외환은행의 ‘정보광장’에서 부동산, 보험, 자동차, 금융법률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증권정보가 취약한 것이 단점이다.

▼ 제휴 및 부가서비스

은행이 제공하는 각종 부가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얼마나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평가 대상이다.

국민 외환은행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은행은 여성고객들을 위한 우먼라이프,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웨딩플라자,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투어센터 등 여러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뱅킹시스템과 부동산, 세무 등 정보는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으나 타 은행에 비해 부가서비스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 커뮤니티

고객 참여의공간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활성화해 있는지가 평가 대상이다.

이 부문에서는 외환은행이 가장 우수했고 국민 신한·한빛은행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은행은 환전클럽 서비스와 FXKeb에서 유학생클럽 등 다양한 참여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고객이 먼저 묻기 전에 자주 발생하는 질문 등을 눈에 잘 띄는 메뉴로 구성한 점이 주목된다. 국민 신한 하나 한빛은행은 눈에 띌만한 커뮤니티 공간이 없거나 유명무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 고객지원

은행의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객의 민원 처리 등 각종 고객 지원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가 평가 대상.

이 항목에서는 국민 하나 조흥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흥은행은 고객상담센터에 은행이용 상담, 재테크, 생활세무, 중소기업컨설팅 등 코너를 마련해놓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PB들이실시간 재테크 상담을 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평가됐다.

머니오케이(www.moneyok.co.kr)

모어댄 뱅크 금융마케팅본부 (031)798-8300, 8377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인터넷뱅킹 해킹 걱정 '끝'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앞으로 해킹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해킹으로 고객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은행들이 보상해 주는 내용의 표준약관이 9월께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21일 “은행 고객 중 상당수가 ‘해킹 가능성’ 때문에 인터넷뱅킹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금융감독원이 심사 중인 표준약관이 최종 확정돼 적용될 경우 고객들은 더 이상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새 약관은 고객들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 소비자고의가 아닌 금융사고가 발생한 경우 은행들이 보상해 주도록 했다.

은행들은 우선 소비자에게 피해를 보상해준 후 경로를 추적, 원인 제공자를 찾아 피해액을 청구하게 된다. 피해보상 범위는 원금 전액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의 경과 이자까지다.

예를들어 소비자가 비밀번호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등 과실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면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인 원인이 있고 소비자에게 이를 통지한 경우는 사고 발생시 은행 책임이 면책된다.

한편 인터넷뱅킹고객이 증가하면서 은행들도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종전 인터넷뱅킹 시스템은 예ㆍ적금 가입과 계좌이체 정도만 가능했으나, 최근 들어아파트관리비 및 전기료 납부, 신탁상품 거래, 백화점 카드 결제, 세금 납부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신한은행은 일반 예ㆍ적금, 계좌이체뿐만 아니라 모든 신탁상품도 인터넷뱅킹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신탁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개발, 18일부터시행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아파트 주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 전자(전자) 고지서를 받고, 인터넷 뱅킹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현대백화점 카드 대금 결제를 인터넷 뱅킹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YES 인터넷 결제’ 서비스를제공하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모어 댄 뱅크'는 어떤 회사인가

모어 댄 뱅크㈜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2001년 웹사이트 평가에서 금융정보부문 네티즌 인증 1위포탈로 선정된 머니오케이(www.moneyok.co.kr)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1999년 12월 설립된 모어 댄 뱅크는 금융기관의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을 주 영역으로 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금융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정보도 제공해주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인터넷증권 사이트인 스톡러브닷컴(www.stocklove.com)을 인수했다.

회사측은 이를 계기로 종합 금융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있다. 42명의 직원 가운데 석ㆍ박사학위 소지자가 주류를 이루는 등 탄탄한 맨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파이낸셜 랭킹’ 평가는 금융마케팅본부 소속 금융전문가20여명이 맡게 된다.

김종언 금융마케팅본부장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금융상품을 평가하려면 금융기관 재무건전성, 신뢰도 등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점수화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평가가 금융기관들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어떻게 평가했나

모어댄 뱅크㈜는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 중 규모가 큰 국민 신한 주택 한빛 하나 외환 조흥은행 등 7개은행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이달 4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뱅킹을 실제 이용하는 고객 모니터(500명)와 금융마케팅본부 소속 전문 평가단(20명)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팀은각 은행의 서비스를 정보의 유용성, 커뮤니티, 뱅킹시스템, 개인화, 고객지원, 편리성, 부가서비스 수준 등 7개 항목 관점에서 평가를 실시했다.

각 항목마다 상(100점) 중(80점) 하(60점)씩 점수를 매긴 후 7개 항목의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항목별로부여된 가중치는 뱅킹시스템 30%, 편리성 20%, 유용성 15%, 개인화 15%, 부가서비스 10%, 커뮤니티 5%, 고객지원 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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