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폐의 도안 인물과 사적 등 소재들이 국민들의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1,000명을 대상으로 ‘현용 화폐’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종대왕(1만원권)만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 이황(1,000원권)과이이(5,000원권)는 9, 10위로 밀렸다.
현존 인물을 제외한 선호도 조사 결과는 세종대왕에이어 단군, 이순신, 김구, 유관순, 광개토대왕, 신사임당, 안중근, 이황, 이이 순으로 나타났다.
뒷면 도안 소재에 대한 질문에서 현재 사용 중인 경회루(1,000원권),오죽헌(5,000원권), 도산서원(1,000원권)은 상위 추천 10걸에 들지 못했다.
뒷면 소재로는 무궁화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며 백두산(천지),훈민정음, 독도, 불국사, 석굴암, 고려청자, 금강산, 남대문, 해인사 팔만대장경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 색상에 대해서는 1만원권의 녹색에 대한 선호도가96%, 5,000원권의 갈색 85%, 1,000원권의 자색 87% 등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외국은행권과의 비교 평가에서는 도안의 세련미, 내구성,구김방지 등에서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향후 화폐 도안 변경작업 때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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