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회의에는 사이버 농성(Cyber sit-ins)으로’세계은행이 폭력 시위를 우려, 경제개발 연례 회의를 사이버상에서 열기로 하자 반세계화 시위운동 단체들이이 회의마저 무산시키겠다고 위협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0일 보도했다.
온라인 시위 전문가인 한 해커는 “한 명의 숙련된 정보기술(IT)자 시위 요원이 회의 전체를 쉽게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 관계자도 “세계은행이 인터넷 회의에 많은 이들의 참여를 원한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 단체는 올 초 10만 여 명을 동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교토(京都) 의정서 탈퇴 결정에 대한 항의 e-메일을 보내 백악관웹사이트를 여러 차례 마비시켰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대비책을 세워뒀지만 시스템이 견뎌낼 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시위대가 회의를무산시킬 경우 언론 및 토론의 자유에 대한 그들 자신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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