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고안한 이동통신 브랜드 ‘카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동통신과 관련없는 패션ㆍ안경ㆍ귀금속ㆍ전자 업체 등과 계약을 맺고 로고 사용료 등으로 짭잘한 수익을 올려주고 있기 때문.
안경 전문업체인 ㈜에스제이상사(서전안경)는 지난 4월 LG텔레콤과 계약을 맺고 일반 안경테 20종과 선글라스 2종 등에 카이 로고를 부착, 판매하고 있다.
㈜골드비바닷컴은 카이 로고를 새긴 반지 귀고리 팔찌 등에 대한 20대 고객들의 호응이 높자 카이 브랜드 귀금속의 판매 목표량를 늘려잡았다. LG전자는 카이 로고를 단 MP3 플레이어를 출시, 올해만 2만대 가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이들 업체로부터 매출액의 4~5%를 로고 사용료로 받고 있다.
또 의류매장 ‘카이클럽’, 헤어숍 ‘쟝피엘’ 등은 간판에 대형 카이 로고를 사용하면서 로고 사용료는 내지 않는 대신 카이 가입고객에게 40~20%의 가격할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텔레콤측은 “로고 사용료 수입에다 광고 효과까지 감안하면 카이는 약 5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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