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해태제과가 해외 투자 컨소시엄에 매각된다.21일 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투자 컨소시엄 ‘코리아 컨펙셔너리 홀딩 컴퍼니’사와제과 부문 매각을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JP모건, UBS, 씨티벤처캐피탈(CVC) 등이 참여했으며 매각 가격은 4,800억원 안팎인것으로 전해졌다.
해태제과 건설부문은 계속 법정관리가 진행되며 제과 부문은 해외 컨소시엄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운영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매각 협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해태제과는 자산인수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으로 금융권 부채를 제외한 제과 부문의 모든 자산과 특정 채무만 넘어가게 된다"며 "가계약 단계인 만큼 앞으로 매각 가격 등 인수조건은 다소 바
뀔 수 있다"고 말했다.
1945년 설립돼 해태그룹의 모회사 역할을 해온 해태제과는 그룹이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자금지원과 지급보증 등으로 부실이 심화,97년11월 부도를 낸 후 분리매각을 추진하다 지난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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