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상선 영해침범에 대한 군의 작전 수위를 놓고 정치권 등의 비난이 가중되자 국방부가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국방부는 21일 ‘북한선박 영해침범 관련 우리 정부와 군의 대응’ 자료를 국방일보에 게재, 장병 정신교육에 활용하는 한편, 이를 지휘관 교육용 교재로 보완해 일선 부대에 배포키로 했다.
국방부는 자료에서 “최근 일부 정치권의 군 비난은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그로 인한 군사작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장병들의 사기저하로 이어질 지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상선 사태 처리 과정은 군사적 조치를 넘어선 국가적 위기관리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전제, “무력조치로 처리될 경우 군사적 긴장이 한반도 밖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정훈공보관실 관계자는 “비판과 질책이 정도를 넘는다면 결과는 장병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고강조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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