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20일 폭력 시위를 우려,바르셀로나에서 열기로 했던 경제개발에 관한 연례 회의를 취소하고 사이버 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세계은행은 프랑스와 스페인 시위대가계획하고 있는 ‘세계은행 공개 재판’을 포함한 반대 집회가 폭력화할 것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세계은행은 당초 반대 단체들에 회의에 참석해공개 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지난해 9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세계은행 총회는 대규모 시위 때문에 일정을 하루 앞당겨 끝났다.
캐럴라인 앤스티 세계은행 대변인은회의 취소를 발표하면서 “바르셀로나에 모일 단체들 가운데 상당수는 논쟁에 참여하거나 토론에 건설적으로 기여하기보다 방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지적했다.
인터넷(www.worldbank.org/abcde-europe)으로생중계되는 이번 회의에는 일반인도 등록 절차를 거쳐 회의에 참가, 제임스 울펜손 총재 등 회의 연사들에 질문을 할 수 있다. 세계은행은 적어도수 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의는 26, 27일 이틀간 열리며세계화와 빈부 및 글로벌 경제에서의 규제를 주제로 토론한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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