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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간판 아나운서 박근혜 "수도권에선 저도 스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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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간판 아나운서 박근혜 "수도권에선 저도 스탑니다"

입력
2001.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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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아나운서는 서울 방송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인방송(iTV)의 박근혜(28)아나운서도 각종 프로그램에서 스타성을 발휘하며 수도권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방송인이다.그는 2년째 매일 130분씩 방송되는 와이드 생활 정보 프로그램 ‘생방송모닝데이트’ 와 일요일 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예 세상’ 의 진행을 맡고 있다.

“서울에 있는 방송사 아나운서보다 지명도에서 떨어질지 모르지만 방송에 대한 정열과 노력은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재치 있는 말솜씨와 능란한 진행으로 iTV의 간판 아나운서로 부상한 그는 탤런트로방송계에 입문했다.

“ 1995년 우연히 KBS ‘열린음악회’ 를 보러 갔다가 슈퍼 탤런트 원서가 있길래 지원했어요. 탤런트 연수를 받는 동안 연기자는체질에 맞지 않아 기상 캐스터와 프로그램 리포터, 진행자로 활동했어요.

주로 생방송을 하면서 방송에 대한 순발력을 길렀습니다.” 그는 97년 iTV의 출범과 함께 경력 아나운서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지방 방송사는 서울 방송사에 비해 자본이나 인력면에서 절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하지만 박 아나운서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을 한다.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프로그램을 맡을 수밖에 없어요. 힘은 들지만 한꺼번에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장르별 특성도 체득하고 방송 위기 대처 능력도 갖춥니다. ” 그런 때문인지 그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 연기적 자질을 발휘해 출연자나 초대 손님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진행자는 출연자가 할 말을 다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같습니다” 고 MC관을 밝혔다.

“시청 지역의 한계로 많은 사람이 제 방송을 보지 못하기때문에 솔직히 속은 상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방 방송에도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합니다” 며 웃는다.

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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