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통패스 신용카드' 車 잘못타면 낭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통패스 신용카드' 車 잘못타면 낭패

입력
2001.06.21 00:00
0 0

분당신도시에 거주하는 김모(38)씨는 최근 선불제 교통카드를 폐기하고 모 신용카드회사에서 발급하는 후불제 교통카드겸용 신용카드를 구입, 출근길에 서울 광화문행 버스를 이용했다가 낭패를 당했다.금액을 재충전해야 하는 선불제 방식이 귀찮아 은행계좌에서 자동결제되는 신용카드를구입했으나 차량 번호판이 서울인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기사의 말을 들어야 했던 것. 김씨는 “부랴부랴 잔돈을찾았으나 큰 돈밖에 없어 할 수 없이 차에서 내려야 했다”며 답답해 했다.

최근 신용카드회사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 겸용카드를발급하고 있으나 서울이외 지역에 차고지가 있는 버스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어 수도권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불편이 초래된 것은 서울시와경기도가 카드 판독기 호환시스템 설치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

서울시는 최근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해서 이용할 경우 요금 50원을 할인해주기로하고 판독기시스템을 교체키로 하면서 같은 시스템 설치를 조건으로 경기지역 버스에도 후불제 카드 사용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경기도 버스운송조합측은 20억여 원에 달하는 설치비용문제 때문에 난색을표하고 있다.

현재 경기지역에 차고지를 둔 차량 중 서울로 왕래하는 버스는 4,000여 대가량이며 이중 분당 용인지역을 비롯한 2,000여 대의 버스에는 후불제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김씨는 “같은 노선버스라도차고지가 다른 경우가 있어 차를 탈 때마다 차고지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각기관들이 업무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