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8종의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가운데 오사카(大阪)서적의 교과서가 만주사변 관련 기술에서 ‘지배’라는 표현을 ‘침략’으로 고쳤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0일 보도했다.오사카서적은 4월3일의검정 통과 이후 “지배라는 표현은 잘못이기 때문에 침략으로 바로 잡겠다”고 문부과학성에 자율수정 신청을 냈으며 문부과학성이 이를 인정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지배’를 ‘침략’으로 바꾼 것은 인식상의 변화를 동반한 표현의 수정이란 점에서 우리 나라의 교과서 재수정 요구를 ‘불가능한 것’이라고 거부한 일본 정부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확인시켰다.
오사카서적의 교과서는 검정신청본에 ‘만주를 일본의 생명선으로 여기고 이에 대한 지배를 계획, 불황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국민의 눈길을 만주로 돌리려 했다’고 기술했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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