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활동에 장기불참하고 있는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이 19일 전경련 산하분과인 환경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구 회장은 1998년7월이후 3년 가까이 회장단 회의를 포함한 전경련 공식행사에 불참하고 있고, 이는 반도체빅딜에서 전경련이 앞장선 것에 대한 섭섭함의 표시라는게 일반적 해석.
때문에 재계 일각에선 구 회장이 전경련 산하 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이 전경련활동재개의 수순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LG관계자는 “환경위원장추대는 전임 위원장인 신명수(申明秀) 신동방회장이 사의를 표시한 지난 2월에 이미 결정된 것으로, 구 회장 뿐 아니라 다른 전경련 부회장들도 대부분산하위원장직을 하나씩 맡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실제로 이날 구 회장과 함께 LG계열사인 LG칼텍스 정유의 허동수(許東秀) 부회장이 환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새로 추대돼, 결국 허 부회장이 구회장을 대신해 환경위원회를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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