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나 홍수 등으로 성금 모금운동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대통령을 비롯,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들이금일봉을 냈다고 하는데 금일봉은 진짜로는 보통 얼마인가요./박동현ㆍ서울 관악구 봉천동
금일봉의 의미는‘상금, 기부금 등에서 액수를 밝히지 않고 종이에 싸서 주는 돈’입니다. 국회의원이나, 정당 당직자, 지방자치단체장 등 대부분 고위 공직자들이성금을 내면서 이 단어를 사용하는데 언론기관에 먼저 ‘액수를 밝히지 말고 금일봉으로만 표현해 달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이 같은 ‘투명하지 않은’ 용어에 대한 반발의식도 확산되어 가는추세입니다. 민주당의 추미애 장성민 의원은 최근 가뭄 피해극복 성금을 내면서 다른 국회의원들과 달리 30만원이라는 액수를 정확히 밝히기도 했습니다.이 금액은 다른 국회의원들의 금일봉과 비슷한 액수입니다.
공직자들이 금일봉의액수를 밝히지 않는 것은 액수가 드러날 경우 서로 비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금 모금 접수를 오랫동안 담당해온 사람들에 따르면 직급에 따라금일봉의 액수는 거의 약속한 듯 비슷하다고 합니다. 요즘 금일봉 액수는 직급에 따라 다른데 대개 20만~100만원 정도입니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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