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가 18년 만에 이탈리아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18일 로마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열린 리그 마지막경기서 AS로마는 프란체스코 토티, 빈첸조 몬텔라,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연속골로 AC파르마를 3_1로 꺾고 승점 75(22승9무3패)를기록,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친 2위 유벤투스(승점 73, 21승10무3패)를 따돌리며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유벤투스 역시 아탈란타를2_1로 꺾고 11경기 무패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AS 로마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전 그라운드에 난입해 약15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시즌 초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홈팬들에게 우승을 약속했던 프랑코 센시구단주는 우승이 확정된 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팀을 상징하는 방패모양의 문양)가 새겨진 유니폼을 가장 먼저 교황에게 선물하겠다”며 기뻐했다.
한편 안정환(페루자)은 베로나와의경기에 선발출전, 75분간 뛰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페루자는 1_2로 패해 리그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세리에A에 데뷔한 안정환은시즌 15경기에 출장(교체 6번), 4골 1도움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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