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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너-찰스 결혼 겨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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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너-찰스 결혼 겨우 성사"

입력
2001.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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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영국 왕세자와다이애너 왕세자비를 주변에서 지켜보았던 영국 저널리스트 팀 클레이턴과 필 크레이그가 ‘다이애너 :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지난 주 출간했다.책은 다음달 1일인 그녀의 40번째 생일을겨냥해 출간됐다. 또 7월29일은 그의 결혼 20주년 기념일이며 8월 31일은 사망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책은 그동안알려진 것과는 다른 사실을 공개한다. 특히 “81년 다이애너 스펜서와 찰스 왕자와의 ‘결혼’은 겨우 성사됐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이 책은 찰스가 당시 카밀라 파커 보울스와의 연애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고, 결혼이 취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왕실이 직접 다이애너와 파커 사이에 만남을주선했다고 적었다.

책은 찰스가 측근과결합해 의도적으로 다이애너를 정신질환자로 갔다는 몰고 사실도 폭로했다.

“파커 보울스와의 밀애가 탄로나면서 벼랑 끝에 놓인 찰스는 다이애너의 실족을 자살시도로 몰고 가고, 자서전 작가인 찰스 짐블리에게 다이애너의 복수심, 울화, 조울증을 언급했다”며 “이는 심각한 왜곡으로 마지막 몇 년간 그녀의 삶이 불안정했을테지만 정신질환은 완전한 난센스”라고 말한다.

하지만 작가들은 다이애너 역시 신경증이 있었으며 무책임했다고 덧붙인다. 그녀의 옛 연인 휴이트는 책에서 찰스가 86년 다시 파커 보울스와 만나기 시작하자 다이애너는 경마교사인 자신을 켄싱턴궁으로 초대해 같이 밤을 보냈고, 그녀 스스로 휴이트의 어머니와 자매들을 자주 방문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또 92년의 별거,96년의 이혼을 가져 온 92년의 자서전 ‘다이애너, 그녀의 진짜 이야기’에 관한 뒷이야기를 다이애너에게 들었다는 천문학자 라일은 “그녀는 복수심에불타고 있었어요. 깊은 상처를 입었던 그녀는 왕실이 몰락하길 기대하고 있었어요”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작가는 “찰스가 파리로 그녀의 시신을 운구하러간 것은 파커 보울스와의 공식적인 결별을 의미했지만, 다이애너가 지금 살아있다 해도 불행한 과거는 지속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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