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 당정쇄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당직 사퇴를 선언했던 민주당초선 의원들이 속속 당직에 복귀하고 있다.이종걸(李鍾杰) 인권특위위원장은 18일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특위 당정회의를 주재, 서민ㆍ중산층 보호를 위한 폭력 근절 대책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측은“당 지도부가 사퇴를 만류해 인권특위 위원장과 부총무 직을 다시 수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장선(鄭長善), 정범구(鄭範九) 의원도 각각 수석부 대변인과 홍보위원장 업무를 재개했다. 정장선 의원은 “사무총장이 당직 복귀를 권유한데다 시간을 갖고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수석부 대변인 일을 다시 하기로했다”고 말했다.
정범구 의원도 “공식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지만 홍보위 업무 중 급한 일이 많아 일단 결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상(朴仁相) 당무위원도 조만간 당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당정쇄신의 요구에 대한 응답이 나올 때까지는 부총무 직에 복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초선의원 6명이 성명을 발표할 때 당직을 가진 의원 5명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당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 대다수가 당직 복귀의사를 밝힘으로써 당정쇄신 파문은 일단 수면 하로 잠복하게 됐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