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자체적으로 포르노영화 촬영팀까지 만들어 음란물을 제작ㆍ상영하는 인터넷 성인방송이최근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에 대한 실태조사 및 단속에 착수했다.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는 17일 “자체 영화촬영팀을 구성해 에로배우의 실제 성행위 장면을 찍어 인터넷성인영화관 등을 통해 상영하는 인터넷 성인방송국에 대해 음란물 제작ㆍ배포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성인방송 업체들은여성 비디오자키(VJ)의 음란성 생방송이나 에로물 상영 수준을 벗어나 아예 촬영감독과 기사, 장비를 갖추고 에로배우의 성행위 장면을 찍어5~10분짜리 단편 포르노물로 상영하고 있다”며 “배우들이 실제 성행위를 할 뿐만 아니라 특정부위를 노출하는 경우도 있어 포르노로 판단할 수 밖에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인방송에 대한 음란물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이들을 소환조사,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월 인터넷 성인방송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성인방송국 대표 7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최근 적발업체의 방송재개와 단속완화 추세에 따라 음란성이 한층 더한 ‘포르노 성인방송’이 40여개로 늘어나고 상위 17개사의 접속건수가 1주일에556만건에 이를 정도로 폐해가 심각한 상태다.
검찰과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1주일 접속건수가 180만건이 넘는 초대형 업체가 등장하는 데다 해외에서버를 둔 ‘우회형’ 성인방송과 개인이 개설한 사설 포르노방송, 영세 포르노 제작 프로덕션사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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