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세계적인 작가 제임스 브라운(50)이 국내에서 처음 전시회를 갖는다. 7월 20일까지 서울 청담동 줄리아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임스브라운- 소금과 기하학’ 전은 미술 애호가 사이에서 이름만 전해지던 외국 대가의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스앤젤레스 출신의 제임스브라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매큘릿 하트 대학을 졸업, 1970년대 초반부터 작품 활동을 해왔다.
당시 뉴욕 메이저 화랑을 통해 소개된 바스키아,헤링 등 낙서(Grafitti) 예술가와는 달리 작품 속에 형이상학적 주제를 담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그는 현재 현대미술의 흐름을 좌우할정도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뉴욕 카스텔리 갤러리와 파리 르롱 갤러리 전속 작가이다.
전시작은 1980년대 말에그린 ‘소금’ 연작과 1990년대 초 ‘기하학’ 연작 20여점. 특히 일본산 화지 위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별 모양의 물감을 칠한 ‘소금’ 연작은 일체의 인공적 미술기법을 배제해온 그의 세계관이 그대로 묻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기하학’ 연작은 한국 전통가옥의 창호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규칙적인 면 분할 속에 유화 물감을 반쪽짜리 타원형 모양으로 칠한 작품이다.전시작 모두 작가가 처음 발표하는 작품이다.
박미현 줄리아나 갤러리 대표는“6년 전부터 뉴욕 카스텔리 화랑과 접촉하며 국내 전시를 추진해 왔다” 며 “그의 ‘소금’ 연작은 앙금처럼 가라앉은 화폭 위에 세상의 청량제로소금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 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측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작가에게보증금 20만 달러(2억 8,000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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