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외곽의 중세시대 고성(古城) 브르도에서 대통령 취임이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9월 상호교환 방문 등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두 정상은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방어(MD)체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 확대 등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국방ㆍ외무 등 관계장관 회담에서 이를 계속 논의키로 합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허심탄회하고 유익했다”고 밝혔으며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으로 세계가 더욱 안전하고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이국제안보의 초석이라고 강조하면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행동을 취할 경우 복잡한 문제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 미국의 MD계획에 대한 견제입장을 분명히 했다.
브르도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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