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왜 이토록 답방을 애걸하는가”라며 김대중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답방은 구걸의 대상이 아니라 합의에 의해 지켜져야 할 당위”라며 “정국 반전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 자존심을 내팽개친채 서두르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대변인실은 이와는 별도로 김 대통령의 답방 요구를 일지로 정리, “5월24일 외신기자간담회 발언, 6월14일 CNN 인터뷰, 16일 제주평화포럼 기조연설 등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 등으로 나라가 불안한 와중에도 20여일 동안 모두 8차례나 ‘러브콜’을 보냈다”고 비난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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