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지난해 경영평가가 완료돼 이르면 7월초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공기업 사장들이 해임될전망이다.기획예산처는 17일 3월부터 실시한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2000년 경영성과 평가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20일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평가결과 경영실적이 저조하거나 조직장악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나타난 공기업 사장에 대해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월 주택공사와 석탄공사, 수자원공사 사장 등 정부투자기관 사장3명을 포함한 공기업 사장과 임원 7명에 대한 해임조치에 이어 일부 공기업 사장들의 교체가 예상된다.
경영평가 대상기관은 주택공사, 토지공사, 석탄공사, 광업진흥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관광공사,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전력, 조폐공사, 석유공사 등 13개 공기업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3개 투자기관 중 사장이 교체된 3곳을 제외한 10곳에 대해 사장경영계약 이행실적을 평가했다”면서“그러나 해임건의 대상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는 서울대 오연천(吳然天) 교수를 단장으로 34명의 관련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대표로 구성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에서 실시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