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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연 '모래판 권력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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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연 '모래판 권력교체'

입력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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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경기 1인자’ 황규연(신창건설)이 마침내 지역장사 꽃가마를 탔다.황규연은 17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01 세라젬 마스타 광양지역장사결승전(5전다승제)서 옛 동료 이태현을 3_2로 꺾었다.

이로써 1995년 11월 세경진흥으로부터 당시 역대 최고몸값(3억5,000만원)을 받고프로무대에 뛰어든 황규연은 현대, 삼익, 신창 등 4팀을 떠돈 끝에 생애 첫 지역장사에 올랐다.

황규연은 백두장사(2회), 번외장사(97~98년 올스타전, 99년 설날대회,2000년 백제대회) 등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역장사결승전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현대 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이태현을 뛰어넘지 못해 팀을옮겨야만 했던 설움을 겪었던 황규연은 2_2로 맞선 5번째판서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로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팀의 조범재는 전날 열린한라장사결정전(5판다승제)서 김용대(현대)를 연장 접전 끝에 3_2로 제압,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골리앗’ 김영현(LG)은 4강전을 앞두고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영현은 98년 3월 양평대회 지역장사 결정전에서도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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