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열린 행사들이 폭우로 인해빛이 바랬다.17일 런던시내 기병근위대 연병장에서 벌어진 의장대 사열행사는 연병장에발목깊이까지 물이 괴는 바람에 의장대 병사들이 물을 튀기며 행진해야 했고 여왕도 레인코트에 우산을 쓰고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날 폭우에도 불구하고700명의 의장대 병사들은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 행사를 진행했으나 공군은 예정됐던 버킹엄궁 상공 축하비행을 취소했다.
필립공과 찰스 왕세자, 앤 공주 등은 근위대 지휘관으로 행사에 참석해 말에탄 채 폭우를 그대로 맞아야 했다. 왕실가족들이 버킹엄궁 발코니에 나와 일반대중에게 손을 흔드는 전통적인 행사도 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취소됐다.
한편 이날 근위대 341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장교가 여왕을 호위했다.가나 출신인 저스틴 부타(30) 대위는 호위대장으로서 버킹엄궁부터 행사가 열린 기마근위대 연병장까지 여왕이 탄 마차 옆에 서서 행진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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