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예약청탁 0순위는 건달?'17일 경기 A골프장 등 유명골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골프장 예약에서 가장 우대 받는 손님은 지역의 ‘어깨’. 보통 골프장 영업과 관련된 고위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각 골프장은 건달 골프족을 ‘해병대’라고 부르며 웬만한 행정기관장보다 더 배려한다는 것.
B골프장의 경우 관료들은 하루 이틀 전에는 청탁전화를 걸어야 부킹이 가능하지만 건달들은 아무때나 골프백만 메고 찾아오면 즉시 끼워넣어 준다.
한 골프장 예약 담당자는 “지역 건달들은 오락실과술집, 사채시장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면서 낮시간에는 주로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낸다”며“요구를 거절할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몰라 주말에도 하루 2ㆍ3팀은 꼭 비워둔다”고 말했다.
수원=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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