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그룹 ‘컬쳐클럽’을 이끌며 양성적인 옷차림과 무대매너로 인기를 끌었던 팝스타 보이 조지가 14일 40살 생일을 맞아 ‘카르마 요리법’이라는 요리책자를 내놓았다.‘여자친구보다는 차 한잔이 낫다’고 줄곤 말해 왔던 그는 13년간 자신이 몰두해 온장수음식 만드는 법을 묶어 출간하며 “요리는 어떤 남자친구보다 훌륭한 나의 벗”이라고 털어놓았다.
1983년 ‘카르마 카멜레온’이라는 노래로 북미와 유럽의 각종 차트를 휩쓸었던 그는 88년 런던에서 열린 ‘반(反)아파르트헤이트’ 콘서트에서 연예담당 기자에게‘나는 당신의사랑스런 마약중독자’라고말했고, 이후 모든 언론이 그가 헤로인 중독자임을 폭로하자 컬쳐클럽을 떠났다.
그는 이번 책자를 쓰는 데 도움을 주었던 요리교사 드라가나를 만났을 당시의 자신을‘정크푸드에빠진 방탕아’였다고술회했다 “각종 약물에고기만을 먹으며 지내고 있었어요. 지금은 이탈리아인이나 스페인 사람처럼 요리에서 인생의 기쁨을 찾고 있어요”
현재 댄스음악 DJ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시장에 맞게 만들어지는 가수가 판치는 요즘 음악에대한 반란은 나이트클럽에서 시작될 것”이라고덧붙였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