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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장사씨름 / 김영현, 한판 이기고 백두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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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장사씨름 / 김영현, 한판 이기고 백두장사?

입력
2001.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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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김영현(LG)이 천신만고끝에 백두장사에 등극했다.김영현은 15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세라젬마스타 광양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다승제)에서 이태현(현대)을 맞아 네판을 무승부로 끝낸 뒤 마지막 5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를 구사, 1-0으로 승리했다.

김영현은 보령대회에 이어 시즌 두번째이자 통산 9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백승일, 김경수(이상 LG)를 꺾은 김영현과 이태현은서로 견제가 지나쳐 관중의 야유까지 받았다.

마지막 다섯번째 판에서도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두번의 장외전을 펼친 김영현은 안다리로 공격해 들어오는 이태현의 공격을 밀어치기로 되쳐 정상에 오르면서 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이태현은 시즌 무관을 벗어나는데 실패했지만 준우승 상금 200만원을 추가,사상 처음으로 상금 총액(4억1만원)이 4억원대를 넘어섰다.

■백두장사순위

△장사=김영현(LG) △1품=이태현(현대) △2품=김경수(LG) △3품=백승일(LG) △4품=김동욱(현대) △5품=염원준(LG) △6품=박성기(상비군) △7품=김봉구(신창)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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