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ㆍ일월드컵 개막식 전야제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일본천황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 정상들이 초청된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조직위 공동 조직위원장은 15일 오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주최한 금요조찬간담회에 참석해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에 아시아대륙 국가정상들이 모두 참석하기를 희망한다”면서“이들이모두 방한한 가운데 개막식 전야제를 경회루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이 모두 초청되는 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또 “천황의참석이 바람직하지만 (한국국민이 인정할 만한)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여건이란 천황이 부담없이 개막전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뜻한다”며일본의 역사인식 시정조치와 이에 대한 한국국민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