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이 채권단에 1,000억원을 만기 전에 상환하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채권단이 워크아웃 조기졸업 시점을 연말에서 8월께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검토하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15일 “대우조선이 3월 500억원에이어 최근 1,000억원을 다시 만기 전 상환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만기전 부채상환은 최근 조선업계 호황으로 영업 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현금흐름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8월까지는 워크아웃에서 졸업시켜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채권단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상반기 결산이 나오면 현금흐름 등을 파악, 독자적인생존이 가능한지 등을 따져 워크아웃 졸업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진 념(陳 稔)부총리는 지난 달 말 “대우조선등 경영실적이 호전된 워크아웃 기업의 연내 졸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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