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15일 비디오ㆍ오디오 채널사용사업자(PP)를 1차 선정함으로써 12월 시작될 위성방송의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 KDB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한 비디오 PP 49개는 올해 위성방송을 시작할 비디오 PP 74개 중 일부이다. 나머지 29개 PP는 조속한 시일 내에선정한다.이날 선정된 비디오 PP는 영화, 스포츠, 오락 등 시청자의 관심을 끌 만한 인기 장르의 채널이 많아 위성방송이 상업적 성공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KBS MBC 등 지상파 TV의 PP가 11개, 동양그룹 등 30대기업의 PP가 14개에 달해 지상파 TV와 대기업의 위성방송 지배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PP들이 성공적인 위성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우선 위성방송 PP들이 기존 지상파TV, 케이블TV의 방송과 차별화한 컨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 위성방송 PP들이 기존 방송과 비슷한 내용을 방송할 경우 시청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위성방송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선정된 PP들 중 상당수가 전문인력이 부족해 부실한 위성 방송을 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지상파 TV 위주의 시청 패턴을 변화시킬 환경을 조성해야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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