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전 세계의 8,000m 이상 고봉 14개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嚴弘吉ㆍ41ㆍ파고다외국어학원이사)씨가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한국외국어대는 14일 2002학년도 수시 1학기 자기추천자 특별전형 합격자 20명을 발표했는데 엄씨와 금년도 바둑 신인왕인 프로 4단 조한승(19)씨가 중국어과에 합격했으며 프로 4단 강지성(20)씨가 일본어과에 합격했다.
엄씨는 “해외원정에서 만나는 많은중국인들과 원활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중국어를 공부할 생각이 들었다”며 지원했다며 “중국어를 열심히 해 중국 산악인과 문화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엄씨는 8,000m이상 고봉 14개를 다 오르고도 로체봉(8,516 미터) 등정 사진 자료가 없어 국제산악연맹으로부터 공인받지 못하다가 재도전 끝에 5월 16일등정에 성공했다.
엄씨는 동두천종합고등학교를 79년에 졸업한 뒤 등산에 매료돼 대학에는 가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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