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성좌의 ‘화려한 가출’은 정년 퇴임으로 직장을 떠난 남자의 멋진 재기를 그린다. 27년간 고등학교 배구 코치를 하다 정년으로밀려난 55세의 자존심 강한 남자 오치웅 선생님의 이야기다. 졸지에 실직자가 된 오선생은 실직 당한 뒤 서해 낙도로 간다.배구부를 운영하다 숨진제자인 초등학교 분교 교사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다. 오염되지 않은 섬마을 정경 속에서 영글어가는 마지막 꿈 이야기다.
오영수의 꼬장꼬장함, 이승철의넉살 등 배우가 살아 있는 정통 리얼리즘극의 맛이 가득하다. 이근삼 작, 권오일 연출, 오영수 이승철 이현순 등 출연. 7월 3~22일 인간소극장.화ㆍ수 오후 7시 30분, 목~토 오후 4시 30분ㆍ 7시 30분, 일 오후 4시 30분. (02)765-5476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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