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악의 가뭄과 더위로 절수ㆍ절전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에서는 하루 평균 5개 정도 팔렸던 고효율 삼파장 형광등이 최근 20개 이상 팔리며 미도파백화점에서는 하루 10개 미만으로팔리던 절수 상품이 최근 들어 70~80개나 팔릴 정도로 인기다.
그랜드마트 가전팀장 홍병천씨는 “가뭄과 전기료 누진제로더 많은 절전ㆍ절수형 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 할인점도 다양한절수ㆍ절전 상품을 내놓았다.
▦절전상품
삼파장 형광전구와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이 있다. 절전형 삼파장 형광전구는 일반백열구보다 수명이 10배나 길면서도 소비전력은 80% 정도 밖에 안돼 효율적인 상품. 개당 1만~1만1,000원.
전기 사용량이 많으면 누진제의 적용을 받아 전기료가 많아지므로 에어컨 및 냉장고등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절전형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520리터 냉장고의 경우 에너지 효율 1등급일 경우 월소비전력이 38㎾인데 비해 2등급은 48㎾로 에너지 등급이 높을수록 절전효과가 크므로 같은 용량이라도 1등급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TV는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주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 필요없이 소모되는 전력을차단하는 상품들이 있다. 신세계E마트는 이 같은 주전력 차단버튼을 단 PB상품인 시네마플러스와 삼성 TV를 판매하고 있다.
▦절수상품
수도꼭지, 샤워기 등 물을 주로 사용하는제품이다. 일반 수도꼭지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절수기(아폴로산업)는 연결링으로 붙이기만 하면 된다.
3단계 여과 방식으로 절수효과가 탁월하고방향 조절도 자유로우며 물줄기를 조절하는 키가 있다. 사용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은 것이 흠이다. 1,680~4,100원 선. 샤워기처럼 생긴싱크스프레이 절수기는 2,500원선.
샤워기에 연결하는 샤워헤드(무학 아나바다)는 비데, 욕실청소용, 샤워, 절수 기능 등으로 조절할 수 있는키가 있어 30% 정도의 절수효과를 갖는다. 1만5,600원 선.
물을 많이 사용하는 부엌 싱크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절수 상품으로는 절수기(거상코리아,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가 있다. 휘어지는 연결배관인 자바라 형식으로 방향 조절이 자유롭다.
플라스틱이 아닌 스텐리스 제품이라 녹이 슬지않고 반영구적이다.세제없이도 설거지를 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스폰지도 있다.
멜라민 입자가 함유된 특수 플라스틱이 부착돼 세제를 묻히지 않아도 미세한 입자가 기름때를없애주므로 설거지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신세계e마트 성수 가양 분당점 등에서 18일 출시할 예정. 2,380원 선.
화장실 양변기용 절수 마개(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는 가벼운 볼을 이용해 볼이물에 뜨면서 양변기 뒷면에 물을 적게 채우는 효과를 가져온다. 무거운 벽돌을 따로 넣어두지 않아도 돼 편하고 40% 정도 물을 절약한다. 5,700원선.
양변기세트(절수나라)는 대ㆍ소변이 시트 밑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구분돼 실질적인 절수 효과가 있다. 3만5,000원 선. 자동차 세차나 정원물주기에 사용할 수 있는 절수형 분사기(아폴로산업)는 조정 레버가 있어 물줄기를 조절, 절수 효과를 갖는다. 3,800원 선.
노향란 기자
■절수 아이디어
화장실의 경우 양변기 물통에 벽돌이나 모래, 자갈을 채운 플라스틱 물병을 넣어두면 가구당 하루에 350리터 정도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욕실을 사용할 때 욕조에다 물을 다 채우지 말고 샤워지로 적당량만 쓰는 것이 절수 요령. 마지막으로 헹구는 목욕물은 빨래할 때 쓰면 일석이조다.
물을 많이 써야 하는 세탁기보다는 손빨래를 하고 빨래도 한번에 몰아서 하는 것이 방법. 천연세제를 써도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부엌에서 설거지할 때 물을 한번에 받아서 쓰고 기름을 사용하는 프라이팬 등은 종이로 닦은 뒤 설거지 한다.
■절전 아이디어
사무실에서 복사기를 사용할 때 움직이는 범위가 적은 가로복사를 선택한다. 쓰지 않는 가전기기는 플러그를 빼놓는다. 에어컨 사용시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전력소비량도 줄이면서 냉방효과도 크게 할 수 있다. 에어컨은 한 번 청소하면 에너지 효율을 3∼5% 정도 높일 수 있으므로 10∼20일만에 한번씩 꼭 청소한다.
냉장고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놔두면 자체 생성열이 빠리 제거돼 효율이 높아진다. 세탁기 사용시간을 1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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