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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2인자' 윤동식 세계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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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2인자' 윤동식 세계대회 출전

입력
200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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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유도선수 윤동식(29ㆍ한국마사회)이 6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됐다. 윤동식은 1990년대초 한국 남자유도 중량급의 기대주로평가받던 선수였다. 94~95년 국제대회에 11번 출전해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강자로 군림했다.그러나 95년 일본 지바세계선수권대회에서왼쪽 팔꿈치뼈가 부서지는 불의의 부상을 당한 뒤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없었다. 국내에서는 전기영 조인철의 벽을 넘지 못해 만년 2위로 밀려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 등에서 번번이 좌절을 맛봤다.

‘오뚝이’ 윤동식이 14일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전국남녀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겸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최종평가전남자 90㎏에서 팀 동료 박성근을 한판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 6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윤동식은 “6년간 2등만 하면서 근성을 키웠다. 근성을 무기로 7월 독일 뮌헨세계선수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81㎏에서는 조인철(용인대), 100㎏급에서는 장성호(마사회)가 우승, 세계선수권 출전을 결정지었고, 재일동포 강의계는 100㎏ 이상급에서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48㎏급김영란(부산정보대), 52㎏급장재심(용인대), 57㎏급 민경순(부산북구청)이 각각 우승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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