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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마스터스 개막 / 바게리 첫날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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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마스터스 개막 / 바게리 첫날 공동 4위

입력
200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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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양대 세력인 한국과 스웨덴의 초반 맞대결이 무승부를이룬 가운데 한국의 간판스타 박세리(삼성전자)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박세리는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로열GC(파72)에서개막된 미 L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4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를 했던 박세리는 이날 전반 5,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불안감을 보였으나 이후 7번홀 버디를시작으로 보기없이 9,10,16,18번홀에서 버디 4개를 보태 상위권에 포진했다. 박세리는 샷 감각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특히 퍼팅이 25개에불과할 정도로 퍼트 안정을 보였다.

박세리는 5언더파의 베스 대니얼(스코틀랜드)에 2타, 4언더파의 공동 2위 린유핑(타이완)웬디 워드(미국)에 불과 1타 뒤져 있어 나머지 라운드에서 역전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박세리의 맞상대로 스웨덴 출신인 LPGA투어 통산2승의 장타자 마리아 요르스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스웨덴의 간판 아니카 소렌스탐 역시 공동 4위에 올랐다.

스웨덴 여군단의 맏언니격인 통산 12승의 실력파 리셀로테 노이만과 동반 라운드한김미현(KTF)도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합계 1언더파 71타를 쳐 노이만, 올 US여자오픈 챔피언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16위를마크했다. 김미현은 전반 5번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와 일순 무너지는 듯 했으나 이후 버디 3개로 만회하며 분위기를 반전, 2라운드를 새로운 기분으로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박지은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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