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음반 기획사인 사운드 스페이스(대표 손아선)가 국악 음반 최다 기획으로 최근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인정서를 받았다.1991년부터 지금까지 내놓은 것이 78종으로 김석출 박병천 안숙선 김대례 조공례 등 최고 명인들의 ‘인간 시리즈’를비롯해 재즈 시리즈, 젊은 산조 시리즈, 무속 시리즈, 민요 시리즈, 소리 시리즈, 크로스오버 등 크게 7개 시리즈로 나뉜다.
7년 전 내놓은안숙선의 ‘지음’, 박병천의 ‘구음 다스름’, 서용석 김무길 안옥선 등의 ‘구음시나위’, 30대 젊은 연주자들의 ‘젊은 산조’는지금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손아선 대표는 “명인들의 음악을후세에 남기는 데 긍지를 갖고 일해왔다”며 “악보 세대는 아니지만 즉흥에 능한 연로한 명인들과 계속 작업하고 싶다”고말했다.
사운드 스페이스의 음반은 참신한 기획과 디자인, 뛰어난 음질과 연주로 사랑받고 있다. 연구용 자료로나 제작되던무속음악 음반을 상품화하고.
국악과 재즈의 크로스오버를 처음 선보였으며, 국악음반에서 볼 수 없던 세련된 디자인을 등장시켰다. 일본에 국악음반수출도 7년째 하고 있다.
따로 코너를 갖고 있는 시부야, 신주쿠의 타워레코드를 비롯해 일본 80개 대형 음반매장에 진출해 있다.
대학에서 의류학을 전공한 손 대표가 국악 음반 기획에 뛰어든 것은 사물놀이를보러다니다 알게 된 외국인들로부터 “한국에는 좋은 음악이 많은데 왜 음반이 없냐 ”는 지적을 듣고부터.
그는 “한국의 독특한 악기와 소리를 널리 알리고 싶다” 며 “세계 악기, 음악과 작업을 계속해 국악이 아시아권을떠나 더 넓은 세계와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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