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현대자동차를 멈춰세우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전승으로 챔피언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는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_코리아세미프로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서 신진식(16점) 김세진(16점)의 활약으로 현대자동차를 3_0으로 완파했다.챔피언결정전이라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었다. 삼성화재는 여전히 짜임새 있는 공격과 집중력을 보여준 반면 현대자동차는 세터의 들쭉날쭉한 토스로 ‘빌려온 보배’ 길슨(20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내용을 보이며 또 다시 주저앉았다.
현대가 달라지길 바란 것은 지나친 기대일까. 1세트 19_15로 삼성화재가 앞선상황. 현대자동차의 길슨의 오른쪽 강타가 블로킹에 걸린뒤 포물선을 그리며 멀리 날아가자 석진욱-여오현-신진식이 차례로 쫓아가며 걷어올렸다.
비록실점했지만 삼성의 근성을 보여준 플레이였다. 반대로 현대는 2세트 17_20으로 뒤진 상황서 장병철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걸린 뒤 높이 튀어나갔지만 길슨, 신경수가 서로 미루다가 놓쳐버렸다. 3세트 21_21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를 맞이하고도 볼처리를 떠넘기다가 삼성의 신선호에게 반격을허용, 무너지고 말았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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