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12일 2차대전당시 나치 독일의 에르빈 롬멜 원수의 아들 만프레드 롬멜(72)에게 독일과 프랑스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했다.양국 정상회담 참석차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방문중인 시라크 대통령은 훈장수여식에서 롬멜을 ‘프랑스의 친구’라고 칭하고 ‘프랑스외인부대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프라이부르크인근 슈투트가르트에서 22년 동안 시장을 지낸 만프레드 롬멜에 대해 “시민들을 위해 양국 우호 증진에 공헌해왔다”고 평했다. 롬멜은 보수정당 기민당 소속으로 헬무트콜 전 독일 총리정부 당시 외무부에서 양국 관계의 조정 임무를 맡아왔다.
나치의 전쟁영웅이었던롬멜 원수는 북아프리카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사막의 여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전세가 불리해지자 독일로 돌아와 44년 자살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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