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령이 철인(鐵人) 3종 경기에 참가, 코스를 완주해 화제다.국방부 획득실 김현수(金賢洙ㆍ육사37기) 중령은 10일 제주도에서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제 철인 3종 경기에서 바다수영(3.9㎞), 사이클(180.2㎞), 마라톤(42.195㎞) 3종목 코스를제한시간인 17시간보다 4시간 가량 앞선 13시간22분만에 완주했다.
육사 재학 시절 럭비선수였던 김 중령은 불규칙한 업무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자“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키로 하고 매일 서울 송파구자택에서 용산구 국방부까지 마라톤과 사이클로 출ㆍ퇴근을 해왔다.
한국전 당시 9사단 대대장으로 백마고지를 탈환했던 김영선(74ㆍ육사7기)예비역 중장이 부친인 김 중령은 “전쟁이 첨단전으로 변한다 해도 며칠 밤을 새며 전투에 임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은 반드시필요하다”며 “장병 체력 관리 프로그램 등 국방체육 분야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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