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3시10분께 대구달서구 용산동 J빌라 3층에서 시민운동가인 계명대 교수 신모(46ㆍ대구 달서구 파산동)씨가 투신 자살했다.경찰은 신씨가 이날 술에 취한채 부인 최모(47)씨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 정리해줘”라고 말했고, 자신의 집필 장소인 이 빌라 3층 원룸 책상 위에 ‘정말 끝낼까? 그것만이 답이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미뤄 최씨가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동료 교수들과 가족들에 따르면신씨는 1996년 사법시험 출제위원 등으로 활동하느라 이 대학 분규과정에서 교수협의회 부의장으로서의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왔고,지난해부터는 신문 칼럼을 연재하고 관공서 순회강연을 하면서 일부 鶴생들로부터 비난까지 받아왔다.
신씨는 지난해 4ㆍ13 총선당시 대구총선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낙천ㆍ낙선운동을 주도한 이 지역 유명 시민운동가로, 현재 ‘새 대구ㆍ경북 시민회의 집행위원장과 大구경북 민주화교수협의회회장을 맡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