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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팔미도·월미산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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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팔미도·월미산 '시민 품으로'

입력
200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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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가 주둔해 민간인 통제구역이였던 인천 앞바다 팔미도, 월미산 등이 2003년까지 잇따라 시민의품으로 돌아온다.또 1998년 오발사태를 빚었던 연수구 공군 미사일부대도 이전돼 주변지역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인천시는 12일 50년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던 중구 무의동 팔미도를 개방하기로 군 당국, 인천지방해양수산청등과 합의하고 개방시기 등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국내 최초의 팔미도 등대가 건립 100주년인 2003년 6월부터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인천항에서 14㎞ 떨어진 팔미도는 각종 수목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50여년간 통제됐던 월미산도 10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가 중구 북성동월미산(해발 108㎙, 117만평) 개방을 위해 최근 국방부와 부지교환협상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월미산이 개방되면 산정상에 전망대, 산책로, 벤치등이 들어서 테마공원으로 변모한다. 월미도 내에 있는 월미산은 수목이 울창하고 고라니와 방울새 등 각종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정상에 올라서면인천 앞바다와 인천국제공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는 특히 공군부대측과 연수구 동춘동 미사일부대를2003년까지 영종도 외곽지역으로 이전키로 합의하고 비용 450억원을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 군사시설보호구역 22만평을 비롯해주변 유도탄 추진체 피해예상지역 등 건물 신축이 금지됐던 동춘동 일대 110만평에 대한 규제가 풀려 건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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