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위 연극의 대모 앨런 스튜어트(82) 가 온다. 수상 등 공식 내한만세번째. 어쩌면 생의 마지막 방한이 될지도 모를 이번 방한에서 스튜어트는 20세기 세계 실험극장운동을 선도한 자로서의 기념비적 경험을 나누고 연극의미래를 조망한다.앨런은 실제 자신의 이름보다, 마마(연극인들의 엄마)라는 애칭으로 더 잘 통한다.세계 가난한 연극인들이 꿈에도 그리던 미국 연극계 견학을 위해 초청장을 발송해 주는 등 대모같은 풍모 덕이다.
유덕형 안민수 이윤택 강만홍 장두이등 국내 연극계의 중진급들이 가난했던 청년시절, 뉴욕타임스 비평란에 그들의 연극을 다루는 등 초청장 발급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그는1995년 오프 브로드웨이 제작자로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고,1999년에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동랑연극상을 수상했다.
스튜어트를 초청한 서울예대 황동근 교수는 “나이를잊을 만큼 순발력과 직관력이 뛰어나다”며 “이번 초청에 일체의 비용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이혜경(국민대), 한상철(한림대), 김방옥(청주대), 최준호(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양정현(서울예술대)교수 등 5명이 공동 토론자로 참가한다.
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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